중간크리틱(2010. 09. 20.)이 다가왔지만, 아직도 나는 <동생>쪽에 대한 생각이 덜 정리가 되어서 내부 프로그램에 대해서 제대로 계획하지 못 하고 중간크리틱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. 또한 <형>쪽의 프로그램과 외부 동선들도 정리되지 않았다. <형>쪽의 1층은 너무 하다는 평을 받았고, 나 또한 저기는 어떻게든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. 아무래도 <형>의 다목적실로서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.
중간크리틱 이 후에도 <동생>쪽은 어떤 흐름으로 할 지 마땅히 떠오르지가 않아서, 바깥에서 흐름을 가져오기로 하였다. 그것은 바로 <형>쪽에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2층의 매스를 쭈욱 당겨왔던 것처럼(이것도 좋은 소리는 못 들었다. 비어있어야 보이는데, 다른 실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. 흐름의 부족 때문이었다.) <동생>쪽의 나머지 층들도 <형>의 매스를 침투하기로 하였다.
그리고 중간크리틱 이후로 이것저것 정리하다 보니 안쪽 외부에 있는 동선들의 의미가 사라져버렸다. 그래서 없애버리고 <형>쪽을 서쪽으로 움직여보니 <동생>쪽에 대한 침투가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