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촌역 부근에 있는 '나무와 화덕 피자집'. 4번 출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꺾어 나오는 첫 상가단지에 있다. 자주 가는 카페의 누나가 데려가주셨는데 2층에 있으며, 내부 인테리어는 앤티크한 느낌으로 아기자기한 전구들이 꽤나 귀여웠습니다. :D

  마침 갔었던 시간대가 저녁 때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예약석을 제외하고는 꽉 차있었습니다. 저와 누나는 운 좋게도 2명이 앉는 자리가 비어있어서 거기에 앉았지만요; - 연인 사이로 식사 시간대에 가신다면 예약은 아무래도 하고 가시는 것이 좋으실 듯 합니다 :) - 아무튼 중요한 것은 음식! 저야 여기는 처음이니 거의 누나에게서 추천받은? 깔쪼네와 버섯 뭐시기 파스타를 시켰습니다. 파스타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나네요... 설명에는 숲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나... 그런 것으로 시켰습니다.

  앞서 말했듯이 사람은 많은 편이었습니다. 누나 말로는 식사 시간대에만 붐빈다고 하셨지만, - 뭐, 이건 식당이라면 당연한 거겠죠;;; - 정말 다양한 연인...들과 가족들이 많았습니다. 동료?들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구요. 주문을 하고 나서 피자를 구워내는 화덕이 하나인 데다가 손님들이 많아서 인지 아니면 저희가 시킨 피자가 오래 걸려서 인지 피자는 나오는데 20~30분이 걸린다고 점원이 말하고, 맥주가 나온 뒤에 파스타가 나왔습니다.


  먼저 나온 파스타입니다. 버섯들과 베이컨이 들어가있는 것이 고소하다랄까... 뭔가 유럽의 숲의 향기가 느껴진다는 그런 기분이랄까... - 유럽의 숲은 가본 적이 없으니 모르겠군요. 대충 그런 느낌이 난다는 말입니다 - 느끼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. 사실 butogun은 어릴 적에 욕심내서 파스타를 혼자서 엄청 먹다가 엄청 느끼해진 이후로 느끼한 파스타는 잘 못 먹습니다. - 예예... 벌이겠지요;;; -

  그래도 막 먹다가 조금 느끼해질 참이면, 생맥주로 목을 축여주고 다시 맛있게 냠냠 먹었습니다. 다 먹고 나서 빈그릇을 냅두고 있자니 피자가 나오더군요. 깔쪼네는 만두처럼 토핑이라던가 치즈가 밀가루 안에 있어서 인지 다른 테이블에 있는 피자가 식지 않도록 해주는 도구 위에 안 올리고 그냥 접시에 나오더군요. - 사진 찍고 싶었는데... 점원이 치워버려서;;; -


  언젠가 제가 미스터피자를 먹고 - 뭐 거의 맥도날드나 피자를 먹고 차를 즐기러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;; - 먹은 이야기를 했을 적에 카페 누나가 아는 곳은 요즘 피자들처럼 토핑이 많이 안 올라가고 정통 피자처럼 치즈가 많다고 하셨는데... 정말 많습니다 @.@

  그리고 누나가 저에게 치즈 많은 부분을 좀 주셨는데... 질겅질겅... 치즈로 된 껌인가요 :P;; 치즈가 좀 많은? 것을 제외하고는 맛있게 또 먹었습니다. :D


  마지막으로 계산 끝내고 나오기 전에 찍어본 화덕 사진입니다. 나무로 불을 지펴서 한다네요.

- by. butogun
2010. 4. 25. 00:00 · RSS · 트랙백 · - 뒤뜰/- 하늘 발자국 ·