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 뒤뜰/- 하늘 발자국

2010_03_06 - kring

연가가가람 2010. 3. 6. 06:11

  같이 메가시티 네트워크 전시회에 가달라는 10학번 후배님의 부탁에 (ㅋ) 생각해보다가 차라리 조금 더 일찍 만나서 어느 건축물에 들려서 보고, 그 후에 전시회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여 고른 크링이다.

  크링은 1학년 1학기 때, 화장실 끝내준다는 말과 함께 다녀와보라고 김창균 교수님 - 그 때는 다른 반 이었다 - 이 말하셨지만, 다녀와보지는 못 하였다. 그 뒤로 교수님 사무소에서 모델을 만드는 알바를 하다가, 17면가에서 식사를 하고 오는 도중에 신호등에 걸려서 크링을 지켜보게 되었었는데, 그 때 다녀오지 못 한 크링을 드디어 다녀오게 된 것.

  이 복합문화공간의 컨셉은 '울림'이라 한다. 외형의 형태는 '울림이면 파동이네'라고 건축가가 생각하여서 나왔다는데, 정말인지는 모르겠다. 아무튼, 2차원적인 파동과는 다르게 울림이라는 것은 3차원적인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. 우리의 가슴 속까지 퍼지는 울림처럼, 크링의 울림도 건물 내부에까지 울린다.

  크기와 공간감. 그리고 빛. 모든 것에서 감명이 깊은 건축물이었다.

- by. butogu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