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형>의 매스를 옮긴 후, 제대로 된(?) 도면을 그려보았다. 제대로 되었다기 보다는 수업시간 전까지 도면을 최대한 그려보았다. 가구들은 디테일하게 그리기 보다는 차지하는 공간을 사각형으로 그려넣었다. <형>의 매스를 옮긴 후, 좋아진 점은 <동생>의 집을 확실히 조닝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.
다만, <동생>의 집에 있는 지하 공간이 아직까지도 애매하다. 저기서 누군가가 살기 위해서는 적어도 햇빛이라도 들게 하여서 습기가 그나마 덜하도록 해야할 것이다.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선큰을 적극적으로 파야하는 데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서는 선큰을 파게 되면 <동생>쪽에서 만족스러운 외부공간을 차지하기 힘들 것 같다.
그리고 2층에서 튀어나오게 된 화장실이 애매하다. 주침실에 가구를 넣고 내부에 있는 외부공간을 만들어보니 아무래도 욕실을 둘 데가 없어서 저렇게 튀어나오게 하긴 했는데, 아무래도 수정해야 할 것 같다.
<형>쪽의 1층은 결국 형이 쓸 집필실로 해두었다. <동생>의 1층은 주방과 식당을 두었고, 식당의 경우에는 창을 열어서 외부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두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