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존에 했었던 배치는 <형>이 건물 면적에 비해 차지하는 면적이 많아서, <동생>의 주택을 배치하는 데 있어서 힘든 점이 있었다. 그래서 <형>의 주택을 시계 방향으로 90도 정도 회전시켜서 <동생> 자리에 배치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. 일단 배치하는 것 자체에는 딱 적절한 크기의 땅이었다.
배치를 한 이후에 이제는 <동생>의 주택을 배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야 했다. 먼저 <형>의 주택 아래에 있는 지하공간과 선큰을 나타내고, 이와 이어지는 선큰을 생각해보고 동생의 주택을 배치해보았다.
<형>의 주택의 경우, 회전시켜 이동시켰지만, 그렇게 많이 나쁘지는 않았다. 다만 이제 문제는 2층의 남쪽에서 보는 향의 문제인데, 이는 <동생>의 주택을 건드리면서 해결봐야할 것 같다.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<형>의 주택이 움직이면서 1층의 성격이 다소 변했다는 점인데, 1층의 경우 아무래도 두 건축주 모두가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적인 공간, 프로그램으로 가져가야 할 것이다.
매스 배치와 선큰에 의한 느낌을 보기 위해 만드는 3D. 이것을 완성시키고 난 뒤에 아침에 후다닥 판 모형을 만들어야겠다. 물론, 평면도와 섹션도;;;